가장 존귀한 분이시니 제일 비싼 외제차를 타고 다니실까, 아니면 아예 걸어다니실까요 마굿간에 태어나신 걸 보면 분명히 낡은 운동화를 신고 걸어다니실 것 같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한국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게 분수에 맞는다고....
10여 년 소형차, 경차를 타고 다니다 보니 한국에서 그런 싸구려 차를 타고 다니는 게 얼마나 불편한가를 실감하게 됩니다. 아파트 경비원도 차선을 어기며 주차했다고 삿대질에 반말이고.... 늦은 밤 검문소를 지나려면 으례히 불심검문을 당하고.... 바쁜 출근 시간인데 배기가스 검사원도 으례히 세우고 .... 호텔에 모임이 있어 가면 멀리 가서 주차하라 하고.... 직장 동료들이나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들이 품위를 유지하라 권하고 학생들도 차를 바꾸라 성화를 대고....
그럴 때마다 프랑스엔 경차가 75%요, 기름값 통행료 주차비 세금 모두 절약되니 얼마나 경제적이냐 시골에서 왕복 4십리 길 걸어다니던 초등학교 시절도 있었다고.... 부모님들은 나뭇지게 지고 십리 먼 길 다녔다고 , 이것만도 감사하다고 역설을 하지만....
불편 한 것은 정작 차가 작고 비좁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불편하게 만드는 게 한국의 현실 차가 부의 상징인 한국에서 작은 차를 타는 데는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예수님은 하늘의 권세를 가진, 가장 존귀한 분이지만 마굿간에서 아기의 몸으로 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고 문둥이, 소경, 걸인, 창녀 등 을 즐겨 찾고 겉으론 미천한 것 같으나 내면에 있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셨는데 겉보다 속을 더 밝히 보셨는데
차에 붙은 상표를 보시기보다 그 배기량을 보시기보다 차 안에서 탄 사람이 하늘나라를 사모하느냐 세상 것에 연연해 하느냐, 그 중심을 보실텐데 .....
나는 불편함을 견디기 힘들다고 차를 언제쯤 바꿀 것인가 아니면 더 견딜 것인가를 고민하고만 있지요.
Copyright ⓒ ~2007 by 서울동산교회, 주소: 우)132-899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4동 14-4 동산빌딩
Tel : 02-900-2231 [개인정보보호방침]
